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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최단시간 최대무장 출격”… 한미 F-16기 60대 첫 연합훈련 본문
“유사시 최단시간 최대무장 출격”… 한미 F-16기 60대 첫 연합훈련
CIA Bear 허관(許灌) 2012. 3. 11. 21:55
한국 공군과 미국 공군은 전쟁 때처럼 전투기에 최대한 많은 무기와 장비를 싣고 출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연합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훈련은 북한의 전면 남침이나 국지도발로 전쟁이 벌어졌을 때 한미 공군이 적의 핵심 목표를 제거하기 위해 최단 시간에 무장하고 출격하는 준비를 점검하는 내용이다.
공군에 따르면 2일 전북 군산기지에서 실시된 이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KF-16 10대, 미 공군의 F-16 50대 등 전투기 60대와 조종사 정비사 400여 명이 참가했다. 그간 한미 공군은 정기적으로 연합공중전 및 전술폭격훈련을 실시했지만 이처럼 대규모 전투기 전력이 전시와 동일한 무장을 하고 출격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 훈련은 지난해까지 ‘엘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의 행진)’라는 이름으로 미 공군 단독으로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한미 연합훈련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훈련은 전쟁 발발을 가정해 적 지역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한미 공군의 정비사들은 지상에 대기 중인 전투기에 AIM-120 공대공미사일, MK-82 공대지 폭탄 등 각종 무장을 최대한으로 장착했고 조종사들은 일사불란하게 전투기에 탑승한 후 활주로로 이동해 출격 준비를 끝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을 계획한 공군 38전대 작전과장 오충원 소령(37·공사 47기)은 “전시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한미 연합항공전력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파악된 문제점을 개선해 한미 연합전투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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