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해병대, 대규모 상륙훈련 실시

북한이 다음 달,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한국군과 미군의 합동군사훈련에 맞춰, 29일, 한미 양군의 해병대에 의한 대규모 상륙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번 상륙훈련은 한국군과 미군의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1일에 시작된 정례적인 합동군사훈련인 '포 이글', 독수리 훈련에 맞춰 실시된 것입니다.

일본해[서해], 한국명 동해 국제상명 한일해에 면한 한국 남동부의 포항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한국군과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 해병대 등 약 9000명이 참가했습니다.

훈련은 연안에 정박 중인 함정에서 해병대원을 태운 수륙양용의 장갑차 등이 출동하는 형태로 실시됐는데, 상륙 직전에 장갑차에서 연막을 뿌려 적에게 노출되지 않게 진행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다음 달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탄도미사일의 기술을 이용해 발사하는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의 위반이라며 중지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