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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잉주 총통, 연임 불투명… 선거 50일 남기고 야당 후보에 지지율 역전 당해 본문
대만 마잉주 총통, 연임 불투명… 선거 50일 남기고 야당 후보에 지지율 역전 당해
CIA Bear 허관(許灌) 2011. 11. 27. 21:28
대만 마잉주 총통(61)이 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총통 선거를 약 50일 앞두고 지지율에서 야당 차이잉원(54) 후보에 역전 당했다.
마 총통의 지난 21일 현재 지지율은 44.1%로 48.6%의 민주진보당(민진당) 차이 후보보다 낮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마 총통은 최근 수개월간 지지율에서 차이 후보를 앞서 왔다. 대만 총통 선거는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마 총통의 인기가 떨어진 결정적 이유는 중국과의 평화협정 제안 때문이다. 그는 양안 간 충분한 신뢰가 쌓이면 10년 안에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 제안은 상당수 유권자의 반발을 초래했다. 타이베이 시민 캐런 차이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마 총통의 중국 중심적 정책은 이 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더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후보와 민진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지만 대만의 독립성을 해치는 수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경제상황이 나쁜 것도 마 총통에게 불리하다. 대만은 미국·유럽에 비해 상황이 낫지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증시는 2009년 9월 이후 24% 떨어졌다. 마 총통 집권 기간 경제성장률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차이 후보는 농업보조금 지급, 규제완화 등을 통해 국내 경제를 살리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내놔 차근차근 표심을 얻고 있다.
제3의 총통 후보인 쑹추위 친민당 당수의 존재도 변수다. 최근 조사에서 지지율 8.2%를 얻은 그는 마 총통과 비슷한 중도우파 성향이어서 지지층이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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