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티베트 승려 11명이 중국 정부의 탄압에 항의해 중국 남서부에서 몸에 불을 지른 바 있습니다. 분신한 승려들 대부분은 쓰촨성 키르티사원 출신입니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티베트 전문가 후아 지 씨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실은 글에서 분신이 극단적인 폭력과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지역 종교국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959년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도로 피신했던 고위급 종교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저항의 한 형태로 분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이 고위급 지도가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키르티사원 출신으로 망명 중인 키르티 라포체 씨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해외에 망명한 티베트 지도자들이 중국 안에서 영향력을 끼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라포체 씨는 또 중국 관리들이 증거가 없을 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