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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정세의 배경

CIA bear 허관(許灌) 2011. 11. 25. 22:04

오늘 해설에서는, 이집트의 정세에 대해, 중동 정세의 전문가인 방송대학의 다카하시 가즈오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의회 선거를 앞두고 군에 대한 민중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먼저 군의 잠정 통치하에서 민주화의 진전이 늦어졌다는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항의 행동의 발단이 된 시위에 대해, 치안 당국이 고무탄과 최루 가스를 발포하는 등, 잔혹하게 탄압을 한 사실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군의 탄압에 대해 이집트의 젊은이들은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 민주화 시위로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린 것인데, 무바라크 정권 때와 비교해 바뀐 것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항의하며 시위를 확대해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군이 선거 이후에 정말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신감이 있습니다.

군은 민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군의 특권이 그대로 유지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군 간부들은 원래 무바라크 전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입니다.

오는 11월 28일에 열릴 예정인 의회선거를 앞두고, 군은 새로운 헌법의 골격에 의회가 군사 예산을 심의할 수 없도록 하는 항목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현재 시위 참가자들은, 군을 신용할 수 없으므로 군이 정권을 이양한 다음에 민정 하에서 선거를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시위의 참가자들이 이집트의 민중 전체를 대표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시위는 확산되고 있지만, 지난 2월에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렸을 때 보였던, 진보 성향의 사람들과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무슬림 형제단'과의 공동투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슬림형제단 측은, 군의 관리 하에서라도 하루 빨리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민중이 분열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이집트의 정세에 대해, 중동 정세의 전문가인 방송대학의 다카하시 가즈오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집트군, 시위 경계 강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는 젊은이들의 시위대가 군 최고평의회의 잠정 통치를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의 중심이 되고 있는 그룹이 25일, 전국에 대규모 시위를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최고평의회는 의회 선거를 예정대로 28일부터 실시한다고 표명하고, 시위대가 정부 건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주요 도로에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시위대와 치안부대가 충돌해 최근 1주일 동안에 이미 41명이 사망했습니다.

군은 "새로운 충돌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에 참가하자 말라고 시민에게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군 최고평의회는 혼란으로 사임한 샤라프 수상을 대신해 무바라크 정권시대에 수상을 지낸 바 있는 간즈리 씨를 과도 내각의 수상에 임명할 방침이나, 시위의 중심인 민주화 그룹은 구 체제의 인선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긴박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