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집행위원회, 팔레스타인 가입을 권고하기로 결정

팔레스타인의 유엔가입을 놓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의 산하기구인 유네스코의 집행위원회는 5일, 옵저버 자격의 팔레스타인을 유네스코의 정식 회원국으로 인정할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협의했습니다.

표결 결과, 58개국 가운데 40개국의 찬성다수로, 유네스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가입을 인정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유엔의 산하기구이지만, 교육과 문화의 보급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엔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도 조건을 채우면, 가입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게 되면, 팔레스타인은 유네스코의 정식 회원국이 됩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산바르 대표는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하고, 모든 의미에서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해, 권고에 찬성한 국가들의 대표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편, 표결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이 '안보리에서 가입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인데, 유네스코에서 이 같은 문제를 다루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했습니다.

또한 일본은, 유네스코에서 이 문제가 먼저 다뤄지면 사태가 복잡하게 된다며 기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