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회, 세계 원전의 안전성 확보 위한 행동계획 승인

원자력기구/ IAEA의 연차총회가 세계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책인 '행동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IAEA가 실시하는 안전평가에 대해서는 원전 추진국과 탈원전을 추진하는 나라 사이에서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중인 IAEA의 연차총회에서는 앞서 이사회에서 열린 향후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책인 '행동계획'의 심의가 22일 열린 가운데 만장일치로 승인됐습니다.

행동계획에는, 각국의 자주적인 요청에 따라 IAEA가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조사팀을 정기적으로 파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탈원전을 결정한 독일 등은, IAEA가 안전평가를 의무화하도록 회원 각국에 촉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편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해 제3자의 관여를 꺼리는 러시아 등의 원전 추진국은 IAEA의 권력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각국 사이에서 의견차를 마지막까지 좁히지 못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적인 규모로 원전의 안전평가를 실시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그 추진 방법에 대해 각국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