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립자 중의 하나인 뉴트리노의 속도가 빛보다 빠르다는 실험 재검증하기로

나고야 대학이 참가한 국제연구팀이, 소립자 중의 하나인 '뉴트리노'의 속도가 빛보다 빠르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팀은 실험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그룹 연구원을 교체해서 다시 동일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6일 나고야 대학에서 열린 이번 실험과 관련된 강연에서, 국제연구팀에 참가 중인 나고야 대학 교양교육원의 고마쓰 마사히로 준교수가 밝힌 것입니다.

이번의 CERN/ 유럽합동원자핵연구기구와 나고야 대학 등의 국제연구팀은 '뉴트리노'를 스위스의 연구소에서 발사해 약 7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탈리아의 연구소에서 관측한 결과, 빛의 속도보다도 1억분의 6초, 즉 60나노 초 더 빨리 도착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결과는 "질량이 있는 물질은 빛보다 빨리 이동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모순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마쓰 준교수는 "심리적인 저항감은 있었지만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는 것은 연구자로서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며 "실험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