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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도사고 '정상' 복구 강조 본문
지난 23일 중국에서 발생한 고속철도 사고와 관련해 중국정부는 열차의 운전을 재개하고 부상을 입은 승객에 대한 지원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희생자의 유족들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감시가 시작되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중국 동부의 절강성 온주에서 낙뢰로 인해 정차해 있던 고속철도의 열차에 후행 열차가 추돌하면서 탈선한 차량이 전복하는 참사가 발생해, 이 사고로 39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고에 대해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은 25일밤 뉴스에서, 사고가 발생한 노선에서 열차의 운행이 재개됐다고 전하는 한편, '정상'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며 복구를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에 대한 정신적인 치유를 위해 약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팀을 구성했다고 전하는 등 중국정부가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사고로 희생을 당한 승객의 유족들로부터는 중국 정부로부터 향후 대응과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전혀 설명을 들은 바가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유족들은 가족별로 각자 다른 호텔로 나눠서 체류하고 있는데, 유족이 모이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외출하려고 하면 경찰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미행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유족들은 중국 정부가 유족들의 행동을 감시해 집단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방지하려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중국, 북경-상해 고속철도에서도 열차 지연
23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의 고속철도에서 25일에도 전기계통에 트러블이 발생해 20편 이상의 열차가 지연됐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열차 지연은 안징성의 정원 부근에서 25일 저녁 수도 북경과 상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송전설비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송전설비의 고장은 약 3시간 후에 복구되었지만 20편 이상의 열차가 지연되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신화통신은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속 300킬로미터 이상으로 운행하는 북경 상해간 고속철도는 지난달 30일 영업운전을 시작했는데, 강풍으로 심하게 흔들린 송전선이 끊어지거나 정차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등의 트러블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고속철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는, 1,300킬로미터가 넘는 긴 구간의 공사를 단기간에 완료한 것과, 일본과 독일, 양국의 기술을 공여 받은 결과 서로 다른 규격의 차량이 뒤섞여 운행구조가 복잡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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