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철도사고로 수출 전략에 영향 미칠 듯

중국 정부는 연안부와 내륙부의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고속철도 개발을 서둘러 왔습니다.

북경이나 상해 등 연안부의 도시와 사천성 성도나 운남성 곤명 등을 기점으로 남북, 동서 각각 4개 주요노선을 축으로 전국을 연결하고 오는 2020년에는 노선망의 총연장을 일본 신칸센의 약 7배에 달하는 16000킬로미터로 늘릴 계획입니다.

중국은 또 고속철도를 외국에 적극적으로 판매할 방침입니다. 중국 철도부의 고위층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와 터키에서 중국의 기업이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이미 참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 러시아 등의 고속철도사업에도 진출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고속철도의 최신형 차량기술에 대해 중국 업체가 국제적인 특허출원제도인 특허협력조약에 따라 21건의 특허를 신청해 이 가운데 8건은 이미 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고속철도에 대해서는 여러 나라의 기술과 서로 다른 규격의 차량이 섞여 있는 점과 각 노선의 공사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전부터 안전성을 의문시하는 지적이 일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러한 의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어서 앞으로 중국 국내의 노선망 확대와 외국 진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