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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중국의 고속철도의 문제점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중국의 고속철도의 문제점

CIA Bear 허관(許灌) 2011. 7. 24. 21:01

 

중국 정부는 연안부와 내륙부의 경제 격차를 해소하고 높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도망의 정비가 불가결하다고 보고 최고시속이 200킬로미터를 넘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해 왔습니다.

2007년에는 일본의 도호쿠신칸센인 하야테를 모델로 중국에서 제조된 고속열차가 상해와 절강성 항주 간 등에서 영업운전을 개시했습니다.

현재 고속철도의 총연장은 약 8300킬로미터인데 9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의 두 배에 해당하는 16000킬로미터로 늘릴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는 시속 30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경과 상해를 5시간 미만에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영업운전을 개시했는데 중국 정부는 중국의 고속철도기술이 세계 1류 수준에 도달했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경 상해간의 고속철도는 일본과 독일로부터 기술공여를 받은 서로 다른 규격의 차량이 섞여 있어 영업운전을 개시한 이후 차량 고장 등이 잇따르는 등 안전성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 밤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 항저우를 출발해 원저우로 향하던 번개에 맞아 멈춘 구형 고속열차를 또 다른 고속열차가 추돌해 열차 2량이 탈선하면서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장 사진에 따르면 탈선한 2량의 열차 가운데 한 량은 다리에 매달려 있고 다른 한 량은 20에서 3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신화 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구조대가 추락한 열차에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철도부, 벼락으로 설비가 고장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혀

중국 동부의 절강성 온주에서 고속철도 열차가 추돌한 뒤 고가철도 밑으로 추락해 지금까지 35명이 숨지고 210명이 부상한 사고와 관련해 철도부의 대변인은 벼락으로 설비가 고장났다고 밝혀 열차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는 자동제어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정차한 CRH1이라 불리는 차량은 캐나다 기업의 고속철도 차량을 모델로 제조됐으며 뒤에서 들이받아 추락한 CRH2라 불리는 차량은 일본의 도호쿠신칸센인 하야테를 모델로 제조된 것입니다.
또 자동제어시스템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인데 전문가에 따르면 앞에서 달리는 열차와의 거리가 7000미터 미만일 경우 후속열차는 신호를 수신해 자동제어시스템이 작동하게 되며 점차 감속해 추돌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추돌한 열차의 승객은 갑자기 커다란 충격이 발생한 직후에 추락했다며 당시에 제동을 건 느낌이나 소음이 없었고 상당한 속도였다고 증언해 자동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고속철도사고, 철저한 안전 대책 결여가 문제라고

중국의 고속철도 전문가인 일본 고가쿠인 대학의 소네사토루 객원교수는, 일본에서는 장치가 고장났을 때 등, 뭔가 이상이 발생하면 적신호를 보내 멈추게 하는 시스템이 철저하기 때문에 그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벼락으로 신호 시스템이 고장나는 경우거 때때로 발생하는데, 그럴 때는 자동적으로 적신호를 보내 뒤따라 오는 열차를 멈추게 함으로써 사고를 막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고속철도는 차량이나 제어 시스템에 복수의 나라의 기술을 도입한 관계로, 같은 선로에 서로 다른 시스템이 혼재하고 있어,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하며, 한 나라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의 좋은 점만을 도입해 잘 적용되면 다행이나, 자칫 잘못하면 안전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중국은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고속철도 사고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철도의 안전은 장기적 대책이 필요

이번 사고에 대해 일본의 사단법인 해외철도 기술협력협회의 최고고문인 오카다 히로시 씨는 중국은 지금까지 경이적인 속도로 고속철도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철도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안전에 관여하는 요원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 국내에서 이런 점이 과연 충분했는지 반성하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일본인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열차를 긴급 정지시킬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선로 내에 설치돼 있는 장치가 차량에 신호정보를 보내 자동제어 시스템을 작동시켜 점차 감속하게 되는 것인데, 이번 경우는 이러한 신호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자동제어 시스템의 고장이 사고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경시민들, 고속철도 사고로 불안에 떨어

이번 사고에 대해 북경 시민들은 불안해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20대 한 남성은 고속철도를 개통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험운전을 해야 했다면서 고속철도 요금이 비행기 요금과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안전한 비행기를 이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40대 여성은 중국 정부에 대해 안전성을 높혀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중국의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는 철도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중국의 고속철도에 있어 커다란 타격이며 세계 정상급의 수준이라고 하는 슬로건도 웃음거리가 됐다는 내용을 비롯해 지난달 북경, 상해간에 개통된 고속철도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반드시 관계자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등 사고 원인 규명과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