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관, 중국은 ASEAN과의 합의 준수해야 한다

남중국해의 도서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베트남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 고관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측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남중국해의 도서 영유권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은, 지난달 중국의 감시선이 베트남의 국영 석유회사 탐사선의 활동을 방해했고 또, 베트남 어선이 중국의 감시선으로 보이는 선박의 위협 사격을 받았다고 베트남측이 비난하는 등,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의 응웬 찌 빙 국방차관은 4일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NHK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응웬 찌 빙 국무차관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양호한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중국측이 위협 행동을 자제하고 영유권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은 ASEAN과의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빙 차관은 또, 베트남처럼 중국과의 사이에 남중국해의 도서 영유권문제를 안고 있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베트남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관계 각국이 보조를 맞춰 중국측에 강력히 촉구해 가야 한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