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베트남인 중국에 항의 시위

베트남과 중국의 대립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도쿄에서 일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중국이 베트남 선박의 조업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중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중국해 남사군도와 서사군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이후, 중국 선박이 베트남의 어선과 국영석유회사 탐사선의 활동을 방해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례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5일 도쿄에서도 일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인터넷 교류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를 제안해, 출발지인 도쿄 미나토구의 공원에 약180명이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베트남 국기와 횡단막을 들고 '중국이 베트남 선박의 조업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면서 약1시간 반에 걸쳐 행진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도 베트남인들이 중국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