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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세분석 본문
시리아에 대한 비난성명이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중동정세 전문가인 다카하시 가즈오 방송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결의안을 제출한 곳은 유럽 각국이지만, 중요한 것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보유한 중국과 러시아가 이에 반대했다는 점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국내문제에 개입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난성명이 채택되지 못한 또 한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러시아는 현재 나토군이 리비아에서 펼치고 있는 행동이 안보리의 결의범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새 결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시리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리아라는 나라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는 밖에서 보기 보단 더욱 복잡합니다.
정권과 군 그리고 치안당국 등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전인구의 10 퍼센트 정도에 불과한 알라위파(시아파)입니다.
만약 민주화가 이뤄져 자유롭게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알라위파(시아파)는 권력을 잃게 되고, 국민들의 대다수인 수니파 이슬람 교도들이 정권을 쥐게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지금 알라위파(시아파)가 정권유지를 위해 탄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 대부분이 현 정권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 정권이 탄압을 가하고, 국민들은 계속 시위를 벌이면서 유혈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리아 사태가 향후 중동평화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리아는 지금까지 이란과 레바논을 연결하고, 또한 이란과 팔레스타인을 연결하는 중개역을 맡아왔습니다.
이란 입장에서 시리아는 중동지역의 유일한 동맹국이기 때문에, 이란은 시리아를 통해 중동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의 아사드 정권이 흔들리면, 이란의 영향력 약화는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은 유엔안보리에서 시리아에 대한 비난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중동정세 전문가인 다카하시 가즈오 방송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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