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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측근 이탈 가속… 내부 붕괴 조짐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리비아

카다피 측근 이탈 가속… 내부 붕괴 조짐

CIA Bear 허관(許灌) 2011. 4. 2. 19:42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가 측근 이탈로 안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비군사적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다피의 오른팔이라 불리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이 등을 돌린 지 하루 만에 측근들이 추가로 리비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31일 암둘 카심 알 즈와이 국민의회 의장, 해외정보기관 수장인 아부제이드 도르다, 유럽연합(EU) 담당 외교관 압델라티 알 오바이디 등이 튀니지로 떠났다고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카다피 체제에서 관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알 즈와이, 도르다, 트레키, 잘릴, 유니스, 쿠사

그러나 도르다는 리비아 국영TV와 전화 인터뷰에서 관련 보도를 부인한 뒤 자신은 리비아를 떠날 생각이 없으며, 국민과 카다피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권 핵심인사들의 이반이 이어지자 무력이 아니라 ‘이너서클’ 붕괴로 카다피가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리비아 사태에 대해 군사 개입을 거부하던 중국과 독일은 즉각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1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공동성명에서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비폭력적인 새로운 노력을 요구한다”며 “정전협정을 시작으로 정치적 타결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카다피를 끌어내릴 방법은 전쟁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측근 이탈을 유도하면서 강력하게 압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리비아 정부의 특사가 최근 런던을 방문해 영국 당국과 대화를 나눈 뒤 리비아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카다피의 아들이자 리비아 정부의 2인자 격인 세이프 알이슬람의 고위 참모 모하메드 이스마일은 최근 영국을 방문, 담당자들과 ‘출구 전략’을 논의하고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스마일이 리비아 정부 업무차 영국을 방문한 것일 뿐이라며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반군이 조건부로 유엔의 정전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종전의 ‘협상 불가’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섬에 따라 정치적 해결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반군의 대표기구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1일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압둘 일라 알카티브 유엔 리비아 특사와 마련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부대가 리비아의 도시들에서 모두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준다면 우리는 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리비아로부터의 난민 탈출과 구호활동 안전 확보 등을 도울 지원부대 ‘EUFOR 리비아’를 창설하기로 했다. 이 지원부대는 난민을 군용기나 군함을 통해 대피시키기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게 된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카다피 떠나는 리비아 고위층
 
 
압둘 카심 알 즈와이 국민회의 의장 (3월31일)
정보기관 수장 아부제이드 도르다
유럽연합 담당 외교관 압델라티 알 오바이디
튀니지로 떠났다고 알 자지라 보도
알리 압델살람 트레키 전 외무장관 (3월31일)
유엔 대사 부임길에 카이로에서 ‘관직 안맡겠다’성명
무사 쿠사 외무장관 (3월30일)
튀니지 거쳐 영국으로 망명
압둘 라흐만 알압바르 검찰총장 (2월25일)
“리비아 국민의 뜻에 동참”
압둘 파타 유니스 전 내무장관(2월22일)
카다피와 쿠데타 함께 일으킨 ‘혁명 동지’
“카다피 정권 얼마 남지 않았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 (2월21일)
비무장 시위대에 실탄 사격 항의 각료 중 첫 사임
현재 반정부군 국가위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