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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가다피 정권 와해 판단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리비아

오바마 행정부 가다피 정권 와해 판단

CIA Bear 허관(許灌) 2011. 4. 2. 19:17

리비아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의 망명을 두고 오바마 행정부가 가다피 정권 몰락의 징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군부는 리비아 반 정부 세력의 열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관심이 온통 리비아 사태에 쏠려 있는데요. 3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무사 쿠사 외무장관의 망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죠?

답) 그렇습니다. 리비아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은 무아마르 가다피 원수의 최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쿠사 장관의 영국 망명 사건을 놓고 오바마 행정부는 가다피 정권의 몰락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예견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정례 보고를 통해 “쿠사 장관의 망명은 가다피 정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문) 또 미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리비아 활동이 알려지면서 때 아닌 지상군 투입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어제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미 중앙정보부 요원들의 리비아 활동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지상군 투입이나 거의 다름 없다는 의견들이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CIA 요원 파견을 허가한 것이 맞냐, 이것은 대통령이 앞서의 약속을 깬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문) 그에 대해 백악관은 어떤 답변을 내 놓았습니까?

답) 네. 카니 대변인은 첩보 관련 활동과 결정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지상군 투입 논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What the president has made clear is that he will not…”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에 미국의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것이 현재 대통령의 입장이며 바뀐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은 또 연합군의 이번 리비아 공습 작전이 가다피를 몰아내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좀 더 강경한 입장을 촉구하는 정치계 반응도 있죠?

답) 네. 공화당의 중진 의원인 일리노이주 출신 마크 커크 상원의원이 이번 리비아 작전은 가다피를 몰아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마크 커크 의원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I think that objective would be clearly understood…”

커크 의원은 “미국과 연합군의 리비아 개입 정도가 너무 미약하다”며 “장기적으로 민간인 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고, 오바마 행정부도 가다피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리비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진전이 좀 있습니까?

답)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31일 백악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요. 카니 대변인은 이번 유엔 안보리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결의 1973호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결의는 민간인 보호를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수단이 다 동원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무기 지원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문) 그렇군요. 관련 소식 더 보죠. 미국의 최고 군사 당국자들이 31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보고한 내용 중에 리비아 반군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있었죠?

답) 네. 어제도 잠깐 전해드렸습니다만,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이 의회에 보고한 것인데요. 특히 게이츠 장관은 반군의 실체가 모호하다며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반군 내에 지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적고 실제 반 가다피 주동자들이 막상 전면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거기에다 단합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조직이 허술해 문제’라고 혹평했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리비아  반군세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독재자 가다피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게이츠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This guy has been a huge problem for the U.S…”

게이츠 장관은 가다피는 오랜 기간 미국에 큰 골칫거리였고 이제는 주변 아랍국들까지 위협하고 있어 반드시 물러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아울러 가다피가 인근 중동지역 민주화 추세에도 제동을 걸 수 있는 잠재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