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리비아 정부와 반정부 세력에 민간인 보호 촉구

유엔은 9일 리비아 정세와 관련해, 공습과 포격 등 공격이 무차별적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정권이 9일, 중부의 라스 라누프 근처의 석유관련시설을 공습한 외에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자위야에서 탱크와 전투기를 이용해 반정부세력측에 맹공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리비아의 최고 지도자인 카다피 국가원수는, 국영 텔레비전을 통해, 남자도 여자도 어린이도 모두 거리로 나와 벵가지에 있는 반역자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연설해, 전투에 나설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유엔의 에이모스 긴급원조 조정관은 9일, 리비아에서는 공습과 포격 등의 공격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강한 우려가 담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엔은 또, 리비아에서는 어린이들이 전투원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보고가 현지로부터 전해졌다며, 카다피 정권과 반정부 세력 양측에 대해 국제법을 준수하고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을 보호하도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