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사무총장 선거에서 현직 일본인 총장이 패배

주요 석유소비국으로 구성된 IEA 국제에너지기구의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이사회를 앞두고 실시된 투표에서 재선을 노리는 현직의 일본인 다나카 노부오 씨가 네덜란드인의 후보에게 패해 재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IEA의 수장직인 사무총장에는 경제산업성 출신의 다나카 노부오 씨가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4년 전에 취임해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파리의 IEA 본부에서 실시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이사회를 앞두고 실시된 투표에서 다나카 씨는 네덜란드인 후보에게 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제1차 석유위기를 계기로 설립된 IEA는 회원국에게 비축석유의 긴급 방출을 결정하거나 OPEC 석유수출국기구에 증산을 요구하는 등 세계의 에너지정책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사무총장직 보유가 산유국측의 정보 수집에도 도움이 됐었습니다.

차기 사무총장을 정하는 이사회에서 오는 8월에 임기가 끝나는 다나카 씨가 재선될 지 주목돼 왔는데 이사회를 앞둔 투표에서 패해 재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