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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41/서아시아 지역

아랍권 국가들과 이란의 인터넷 사정

CIA bear 허관(許灌) 2011. 2. 18. 23:35

이집트와 튀니지의 장기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데 큰 공을 세운 것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라고 불리는 새로운 인터넷 정보 수단입니다.

오늘은 아랍권 국가들과 이란의 인터넷 사정에 대해, 나고야상과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야마모토 다쓰야 전임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것은 아주 최근의 일로써, 최근 몇년 사이에 아랍권 나라들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사람과 사람의 횡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통제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일반 국민들 가운데 페이스북을 이용해 정부를 무너뜨릴 것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로, 대부분 사람들은 가족사진을 친구들과 교환하거나 근황을 알려주는 등 재미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튀니지 정부가 소셜미디어를 차단하자, 재미를 박탈당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됐습니다.

특히 튀니지에서 분신자살하는 동영상은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시키고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지금까지 누적된 불만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일단 공감대가 형성되면 민중의 움직임이 정부 움직임보다 더 빠릅니다.

이것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정부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재들이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아랍권 국가들에서는 정부가 약 10년 전부터 인터넷과 컴퓨터를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힘써 왔습니다.

구미에 유학 가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세계최고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입장에서야 자국의 IT관련산업을 발전시킬 의도로 인재들을 지원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정부를 무너뜨리는데 사용될 수 있는 기술도 그들은 습득한 것입니다.

한편 이란은 그때 그때의 정치와 사회상황을 보면서 인터넷 규제의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며 통제하고 있습니다.

단속만 해서는 반발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규제를 풀어 불만을 발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시기가 되면 정확하고 집중적인 단속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미에서는 인터넷을 차단하는 규제를 비난하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란은 이란국내만 볼 것이 아니라, 국제압력도 주시하면서 인터넷 규제를 어느 선까지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아랍권 국가들과 이란의 인터넷 사정에 대해, 나고야상과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야마모토 다쓰야 전임강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