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하마스 창설자 아들 이슬람 비판 본문

Guide Ear&Bird's Eye41/서아시아 지역

하마스 창설자 아들 이슬람 비판

CIA bear 허관(許灌) 2010. 3. 8. 14:32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 창설자의 아들로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첩자로 활동했던 모삽 하산 유세프(32)는 "이슬람 교도는 선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신은 악하다"며 "가장 심각한 테러리스트는 코란의 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리라는 것을 안다"며 "이슬람의 선지자들과 이슬람 신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갈수록 테러리스트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하마스 창설자 중 한명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인 모삽은 지난 1997년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에 포섭된 뒤 10년 이상 '초록 왕자(그린 프린스)'라는 암호명으로 활동했다.

   그는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하마스 군사조직 사령관 이브라힘 하미드와 폭탄 제조책 압둘라 바르구티 등 거물급 지도자들을 체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삽은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그곳에서 하마스의 잔혹함을 목격하고 석방된 뒤 신베트와 접촉하기 시작했으며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베트에 협력하게 된 동기에 대해 "살인을 멈출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며 자신이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을 막고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고독하고 위험한 스파이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슈퍼마켓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모삽은 최근 자신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 '하마스의 아들'을 출간했다.

   책에서 그는 시리아에서 망명중인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칼레드 메샬의 전화 통화를 도청하는 자신이 직접 계획한 첩보 작전을 통해 신베트에 도움을 준 사례들도 소개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위한 첩보 활동이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첩보 활동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아버지는 지난 1일 모삽이 이슬람 교도 전체를 배신하고 신의 적과 협력해 이슬람에 피해를 주고 신을 저버렸다며 공개적으로 의절을 선언했다.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모삽은 "솔직히 말하면 살해당하는 것은 내가 당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아니다"라며 "만약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면 죽이라고 할 것이며 죄값은 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베트가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싸움에 대해 "그들은 추악하고 어려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자신이 반역 행위를 한 노력의 대가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다음 세대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