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학교, 수업료 무상화 적용 요청

일본에서는 조선학교의 수업료 무상화 절차가 지난 해 11월 있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중단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선학교 측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화 적용을 요청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당초 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으로 할 방침이었는데, 지난 해 11월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심사절차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조선학교 측은 지난 달 17일, 문부과학상을 상대로 행정불복심사법에 따라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오는 6일까지 심사절차를 재개하거나 재개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시한을 앞둔 오늘 조선학교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회견에서 강현순 씨는 '3년 간 일본의 고등학생과 다름없이 면학과 스포츠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국가간의 문제로 우리들이 영향을 받는데 의문을 느끼며 슬픈 마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영재 씨는 '현 상태를 후배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므로 한시라도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향후 대응에 대해 시한까지 조선학교 측에 설명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