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 성과 현주소

지난 2000년 전세계 정상들이 채택한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는 빈곤퇴치를 위한 여덟개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 및 목표시한과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새천년개발목표에서는 절대빈곤층의 수를 절반까지 줄이고, 유아 사망비율을 지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오늘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의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도쿄 유엔홍보센터의 야마시타 마리 센터장의 해설을 들으시겠습니다.

먼저 유엔의 빈곤퇴치 노력의 성과에 대해 물었습니다.

유엔의 빈곤퇴치 노력으로 몇몇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절대빈곤층의 수를 절반까지 줄이는 목표인 '제1목표' 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1목표에서는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을 절대빈곤층으로 분류합니다.

지금 절대빈곤층의 수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어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간에 격차가 존재하고 있는데, 특히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 그리고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이 빈곤퇴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치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성공적인 경제발전 덕택에 빈곤층의 절대수 자체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60년간 빈곤률이 60 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감소한 수치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수치를 보면 중국은 2015년경에는 빈곤률이 5 퍼센트로 다가갑니다.

한편 인도는 이제 막 24 퍼센트 이하로 줄었습니다.

따라서 제1목표를 달성한 같은 지역 내에서도 아직 격차가 있는 것입니다.

한편 2015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최우선의 과제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10년 전 전세계 정상들은 매우 야심차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배운 것에 집중하는 일입니다.

새천년개발목표는 달성가능하고 바로 지금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배운 바 있습니다.

빈곤층의 전반적인 감소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초등교육실시, 유아 사망비율 개선, 안전한 식수확보 면에서도 진전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분야가 있습니다.

그러나 뒤쳐져 있는 분야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제5목표로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건강문제입니다.

유엔이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나, 이 목표를 달성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사무총장은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전략을 세워서, 전세계 정상들이 여성이 처해있는 상황과 건강을 개선토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개발원조 ODA 분야는 수치면에서 매우 명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부개발원조가 국민총소득 GNI의 0.7 퍼센트 수준에 달해야 한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0.7 퍼센트는 1 퍼센트보다 작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수치조차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 수치는 개발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많은 나라와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나라와 지역을 위해 정부개발원조 수준을 0.7 퍼센트 수준으로 올리는 것, 이것만으로도 지대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유엔이 전세계 정상들에게 바라는 것은 거액의 재원이나 새로운 재원이 아닙니다.

전세계 정상들이 과거에 약속한 내용을 지키기 위해 다짐하고 또다시 다짐하는 일입니다.

오늘은 유엔의 빈곤층퇴치 노력에 대해, 도쿄 유엔홍보센터의 야마시타 마리 센터장의 해설을 들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