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전원 야스쿠니 참배 안 해

일본 민주당 정권이 집권 후 처음 맞은 '종전기념일'인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전몰자 묘원을 방문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도쿄도의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해 헌화했습니다.

간 총리는 물론 각료와 부대신, 정무관 등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각료 전원이 8월15일에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은 것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간 총리는 이어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아시아 여러 국가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며 세계 평화 확립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키히토 일왕도 역사를 돌아보고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절실히 바란다며 전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추도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민당의 다니가키 총재와 오시마 간사장,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은 오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각료 전원이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각료 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이 아니라 총리 방침에 따른 것이라면 종교의 자유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