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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비확산에 기여할 인재육성 본문
핵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있는 시리즈 네번째 시간인 오늘은, 지난 2006년까지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서 핵물질 분석 등을 담당하고 보장조치분석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핵무기 비확산에 기여할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는 구노 유스케 도쿄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핵비확산 문제에 관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대학원을 마친 후 원자력 관련 연구소에서 핵연료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원자력 관련 분야에서는 핵비확산을 위해 검증받는 것이 기본으로, 그 연구소도 IAEA 사찰을 받았습니다.
이 때 사찰관의 업무를 지켜보면서 핵물질이 빈틈없이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한 경험에서 핵비확산 문제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돼 IAEA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아울러 아버지의 히로시마 피폭경험도 잠재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과학기술을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핵무기 비보유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AEA 보장조치분석소의 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사찰관이 현장시설에서 채취해온 공기 등을 분석해, 핵무기를 개발하고는 있지 않은지 검증하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공정한 분석결과를 내놓겠다는 것을 모토로 삼아 임했지만, IAEA가 지닌 한계를 느꼈던 적도 있습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아무리 분석해도 핵개발로 이어지는 증거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량파괴무기가 있음을 전제로 전쟁이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그 같이 행동으로 옮길 경우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증거가 있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한 국가가 가진 정보에 기댈 것이 아니라, 기술력이 뒷받침한 국제기구가 가진 정보에 근거해야 합니다.
한편 핵비확산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은 핵비확산 전문가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피폭경험을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IAEA와 같은 국제기구에 인적 공헌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 육성에서는 핵비확산과 관련된 각국의 정책과 국제기구의 노력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에 더해 원자력관련 기술취득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 측정기술은 세계최고수준입니다.
또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무기로 전용되지 않도록 하는 일본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핵비확산 기술과 정책입안을 짊어질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해설은, 시리즈 '핵 없는 세계를 위하여' 네번째 시간으로 핵무기 비확산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구노 유스케 도쿄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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