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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없는 세계를 위한 메시지 본문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만들자고 역사적인 연설을 한 이후, 전세계가 핵 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 더디지만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핵 무기가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메시지 시리즈 그 첫번째 시간으로, 뉴욕 평화영화제 감독으로 최초의 나가사키 평화특파원이 된 다나카 유미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평화 활동에 몸담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일본을 떠나 뉴욕에 도착한 후에 발생한 911 테러사건이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바로 그날 삶과 죽음에 대해 갖고 있던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정확하게 무엇이라 꼬집어서 말할 순 없지만, 무언가 더 의미 있는 일에 전념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라는 두 단어가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지난 2005년에 히로시마 원폭에서 생존한 한 신사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피폭 당시 9살이었다고 합니다.
그분을 만났던 바로 그 때, 피폭자들이 나이가 들어 이 세상을 떠나면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폭자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화제를 만들었고, 일본의 나가사키 시가 모든 관련 자료를 보내줬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제에서 전시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사진들입니다.
또 나가사키 시는 제 작품을 나가사키 시민들에게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엔 미국 나름대로의 피폭자가 있습니다.
바로 핵 실험에서 생존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제가 알고 있는 한, 미국 시민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만일 미국 시민들이 피폭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핵 무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시민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발벗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예로 대학 등 학교에서 혹은 다른 현장에서 피폭자들의 경험담을 사실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말하기 꺼려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핵 문제에 대해 논하길 꺼려해 화제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일본은 미국이 만든 핵 우산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도 했습니다.
영화제에 몸담게 된 데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사람들의 의식을 바꿔놓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제 자신의 말을 전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피폭자의 목소리와 저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려는 바램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핵 무기와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최근의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서는 2020년까지 핵 무기를 없애기 위한 히로시마 나가사키 의정서를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핵 무기 폐기에 대해서는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인류가 이룩해야할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나가사키 평화특파원인 다나카 유미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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