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 좌절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토너먼트 1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은 29일 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대접전을 펼친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5로 패해 첫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전반전은 양 사이드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파라과이에 밀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견고한 수비로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0대0으로 마쳤습니다.

후반전에서는 양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득점 없이 90분간의 접전을 마쳤습니다.

그 후 30분간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는 5명 전원이 성공했지만 일본은 3번째로 나선 고마노 유이치 선수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뼈아픈 실축을 해 3대5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은 해외 원정경기에서 첫승을 거두었고, 2대회만에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등 일본 축구사에 남을 성적을 남겼지만, 아쉽게도 16강 진출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일본 대표팀 감독, 선수들은 훌륭했다

오카다 다케시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은 시합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아시아의 긍지를 갖고 훌륭하게 마지막까지 싸워주었다"며,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것은 감독으로서 자신이 승부에 대한 집착심과 집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카다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 "아마도 더는 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