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0.4% 남짓 상승해

중국이 지난주 말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을 유연하게 변동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주초 중국의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시세가 한 때 0.4% 남짓 상승한 변동 제한폭 가까이까지 올라 사실상 고정돼 있던 외환 시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그제 매일 결정하는 기준치에 대해 상하 0.5% 내에서 변동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해 주초 위안화 환율의 동향이 주목됐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기준치 절상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중국의 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 말과 동일한 1달러 6.8275위안화를 기준치로 거래가 시작돼 소폭 움직임을 보인 뒤 오후 들어 서서히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습니다.

위안화 환율은 한 때 1달러 6.7958위안화로 기준치에 비해 약 0.46% 올라 변동 제한폭 가까이까지 상승해 결국 1달러 6.7976위안화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고정돼 있던 위안화 환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금융당국이 이전처럼 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상승을 막지 않아 어느 정도 위안화 상승을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