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 총격 사건 북한이 애도의 뜻을 전해왔다고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흐르는 압록강에서 중국 선박이 북한의 국경경비대의 총격을 받고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중국 측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관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흐르는 압록강에서 중국의 선박이 월경했다고 해서 북한의 국경경비대의 총격을 받고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오늘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국경경비대는 중국 측에 우발적인 사건이었다고 하는 조사결과를 전달한 뒤, 사망자가 나온데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한 북한측은 관계자를 엄중 처벌하고 사건의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의 선박이 북한에 물자를 밀수하려 했다고 보도되는 한편, 중국 정부는 외교부의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항의한 사실을 밝히는 등 이례적인 대응을 보여왔습니다.

북한은 한국의 초계함 침몰사건이 유엔 안보리에 제기돼 중국의 동향이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신속히 대처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방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