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무역자유화 협정, 빠르면 이달 안에 체결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무역자유화를 축으로 한 경제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서, 최대의 초점이 돼 온 조기 관세 인하품목에 대해 양국이 대략적인 합의에 달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사이의 무역자유화를 축으로 한 '경제협력틀 협정'은, 동남아 각국들이 올들어 중국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관세의 상호면제조치를 실시하는 가운데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대만측이 중국측에 촉구해서 지난 1월부터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북경에서 실시된 세 번째 협상에서는, 최대 초점이 돼 온 조기 관세 인하품목에 대해 중국측이 관세 인하 대상을 약 500품목, 대만이 약 200품목으로 할 것에서 양국이 합의에 달함으로써 중국이 대만에 대해 대폭 양보하는 형태였습니다.

경제협력 강화를 대만통일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중국측과 중국으로부터의 양보를 끌어냄으로써 오는 11월에 실시될 대북시 등의 시장선거와 차기 총통선거를 유리하게 추진시키려는 대만의 마영구정권의 의도가 일치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빠르면 이달 안에 열릴 중국과 대만 공식 대화 석상에서 협정이 체결될 전망입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눈부신 중국과의 무역자유화를 둘러싸고는, 일본도 한국을 포함한 3개국 사이에서 조기의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서두를 것에서 일치한 바 있어 이번에 중국과 대만이 협정을 체결하게 된 데 따라 3개국 간의 협상이 어떤 진전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