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 요트 '이카로스', 돛을 펼치는데 성공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일본의 우주 요트 실증기 '이카로스'가 우주 공간에서 돛을 펼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카로스는 돛으로 태양광의 압력을 받아 움직이는 '우주 요트'의 실용화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 21일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정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이카로스의 돛은 1변이 14미터이며 7.5미크론의 얇은 소재로 돼 있는데, 이 돛을 잘 펼칠 수 있을 지가 첫 난관이었습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에 따르면, 어제, 지구에서 770만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돛을 모두 펼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주 요트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해외에서도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돛를 펼치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이카로스는 앞으로 금성에 접근하면서, 다음 단계인 태양광을 돛으로 받아가며 우주를 항해하는 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