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위성 발사, 재차 실패

한국은 인공위성을 탑재한 국내 첫 로켓을 오늘 재차 발사했으나, 발사 2분 후에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동을 관측하는 인공위성을 탑재한 2단식 로켓 '나로호'를, 오늘 오후 5시경 전라남도 우주센터에서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발사 2분 후에 고도 70킬로미터 상공에서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돼 로켓의 행방을 추적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장관은 '통신이 두절된 시간에 로켓에 탑재된 카메라에 섬광과 같은 것이 찍힌 것으로 보아, 나로호는 폭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발사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나로호를 발사했으나 위성을 덮는 커버가 벗겨지지 않아 궤도에 오르지 못해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그 후 9개월에 걸쳐 원인을 조사했으나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번의 실패 원인을 조사한 뒤 세번째 발사를 위한 준비를 추진할 방침입니다.(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