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국방비 7.5퍼센트 증가

중국의 올해 국방비는 지난해에 비해 7.5퍼센트 늘어나 21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의 이조성 대변인이 오늘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국방예산의 총액은 약 5321억 위안화, 일본엔으로 약 6조8900억엔으로 지난해 예산집행액에 비해 7.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국방비는 지난해까지 21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당초 예산에 비하면 신장률은 10.7퍼센트로 여전히 두 자릿수입니다.

국방비에 대해 이조성 대변인은 안전보장상 여러 위협에 대한 대응을 높여 다양해지는 임무의 능력향상에 쓰이게 된다며, 무기 조달과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활수준의 향상에 맞춰 군인의 생활개선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중국의 국방정책은 방위적인 성격의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발표될 국방비에는 해외로부터의 무기 구입비와 무기 연구개발비가 포함돼 있지 않아 미국과 일본 등이 투명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어, 한 자릿수 증가율로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데 따라 국제사회로부터 그 의도를 우려하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