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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 선거운동 종료..7일 결선투표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대선 선거운동 종료..7일 결선투표

CIA bear 허관(許灌) 2010. 2. 7. 12:34

 

Ukrainian Prime Minister Yulia Tymoshenko, left, being presented with a white albino tiger cub, Tigrylia, in Skadovsk, Ukraine, Monday, Aug. 24, 2009.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운동이 5일(현지시간) 110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이틀 뒤인 7일 결선 투표 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결선 투표에 오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와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는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막판 득표 활동을 벌인 뒤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야누코비치가 이끄는 지역당은 오후 늦게 대중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승리의 분위기를 미리 연출했다. 야누코비치 후보는 이후 TV 토크쇼에 나가 "우크라이나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야누코비치는 앞서 미하일 주라포프 신임 우크라이나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약속했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 차려진 선거 대책본부에서는 안나 게르만 부총재 등 당직자들이 총출동,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마지막으로 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게르만 부총재는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티모셴코 후보가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우크라이나 국민은 빵을 원하지 반역과 혁명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수 백 미터 떨어진 하얏트 호텔에 선거본부를 차린 티모셴코 진영은 비교적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정리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기다릴 준비를 했다.

   티모셴코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이날 밤 키예프의 한 성당을 찾아 자신의 승리를 기원할 계획이다.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날은 `침묵의 날'이라고 해서 하루 쉬게 되고 모든 선거 운동은 5일 자정을 기해 끝나게 된다.

   이번 대선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투표가 끝난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가들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야누코비치 후보가 다소 유리하긴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누가 승자가 될지 장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야누코비치는 35.32%를, 티모셴코는 25.05%의 득표율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선거 운동 기간 두 후보 간 비방전이 난무한 상황에서 선거 패자가 선거 결과에 불복해 2004년 오렌지 혁명 때처럼 대규모 시위를 조직하고, 소송을 제기하면 정국이 또 한 번 소용돌이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은 투개표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변과 각 투표소의 경계를 철저히 할 것을 내무부에 지시했다.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