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에서 현 대통령 재임 실패할 듯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내일(17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이날 선거에서 빅토르 유셴코 현직 대통령의 패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셴코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오렌지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잡았습니다. 오렌지 혁명은 유셴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저지한 전국적 시위입니다. 그러나 그의 재임 동안 정치적 소요와 경제난이 일어났으며, 국민들의 지지율도 낮습니다.

오렌지 혁명으로 정권 장악에 실패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율리아 티모셴코 현 총리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내일(17일)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월 7일 2차 선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리 출신인 야누코비치 후보는 친 러시아 성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티모셴코 총리는 서방 국가들에 친 서방 노선을 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