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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시 시장선거, 기지 이설 반대파 이나미네 씨 당선 본문

-미국 언론-/일본 언론

나고시 시장선거, 기지 이설 반대파 이나미네 씨 당선

CIA Bear 허관(許灌) 2010. 1. 25. 14:54

어제 실시된 오키나와현 나고시 시장선거는, 주일미군 후텐마기지 이설에 반대하는 이나미네 스스무 씨가 당선됐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일본정부 내에서는, 후텐마기지 이설에 반대한다는 현지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앞서 일미합의에 담긴 나고시로의 이전 실현은 어려운 정세가 됐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나미네 씨는 후텐마기지의 나고시내로의 이설을 용인하는 현 시장 시마부쿠로 요시카즈 씨를 1600표 정도 의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이번 시장선거에서 이나미네 씨는, 주일미군 후텐마기지 이설문제를 둘러싸고 앞서의 일미합의에 입각한 나고시로의 이설 반대를 기치로 내세우며, 기지 이설에 따른 진흥책에 의존치 않고 자연환경을 살린 관광업 등에 의한 고용창출을 호소했습니다.

그 결과 추천을 받은 민주당 등의 지지층과 아울러 이른바 무당파층으로부터도 고른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나미네 씨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알아 주기 바란다"며 기지를 나고시로 이설하지 않도록 정부측에 요구해 갈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이나미네 씨는 "기지의 현내 이설을 요구할 게 아니라, 일본의 안전보장이란 관점에서도 전국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기지의 오키나와현 외 이설을 호소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 이전지 5월 말까지 선정하기로

오키나와현 나고시 시장선거 결과와 관련해 하토야마 수상은 오늘 아침 기자들에게 '나고시민의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토야마 수상은 후텐마기지 이설문제에 대해 "히라노 관방장관을 중심으로 정부 여당의 검토위원회에서 지금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며 "그야말로 백지상태에서 정부가 책임을 지고 5월 말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으로,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고시장선거 결과로 일미관계 냉각화도

이번 시장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에서는 앞서 일미합의의 실현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견해가 강해져, 앞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한층 냉각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나고시장선거가 실시되기 전부터 '하나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안전보장과 관련된 문제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일본정부에 대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앞서의 일미합의에 입각해 후텐마기지의 나고시로의 이설계획을 실행하도록 요구해 왔습니다.

이로써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은 표면상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외교분석가 클린그나 씨는 NHK와의 인터뷰에 대해 "이나미네 씨가 승리함으로써 주일미군 재편에 관한 현재의 합의 실행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 결과 이미 꼬이기 시작한 일미관계가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