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보선에서 야당이 승리

어제 실시된 대만의 의회 입법원의 보궐선거 결과, 세 곳의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한 야당 민진당이 총통을 파면하는 의안을 제출할 수 있는 의석에 달해 다음 총통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마영구 총통의 구심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에서는 어제 입법원의 세 곳의 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돼 작년에 커다란 피해를 입은 태풍에 대한 대응 등으로 정권을 비판한 야당 민진당이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하고 여당 국민당은 세 의석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민진당은 총통 파면과 헌법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는 전의석 수의 4분의 1을 웃돌았습니다.

국민당은 지난달 통일지방선거에서 민진당에게 고전한 데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세 곳의 모든 선거구에서 패배해 마영구 총통의 당내 구심력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진당은 앞으로 마영구 정권이 추진하는 중국과의 관계 강화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