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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주말 중국 방문 가능성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김정일, 주말 중국 방문 가능성

CIA Bear 허관(許灌) 2010. 1. 9. 21:39
MC: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북중 간 철로가 지나가는 중국의 단둥은 7일 현재 평상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류경수 탱크사단’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계구도 정착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이번 주말 북중 접경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에 있는 대북 소식통이 7일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사용하는 1호 열차가 토요일 평양에서 출발해 일요일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 같은 일정을 최근 중국 측에 전달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중국 측에 건넸다는 특별열차의 운행 일정은 셋째 아들인 김정은의 생일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생일인 8일에 북측은 주요 기관에서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은 이를 고려해 생일 다음 날인 9일을 열차의 이동 시점으로 정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그 열차에 김정일 위원장이 실제로 탑승할 건지, 아니면 안전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빈 차를 먼저 보내는 건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본과 한국 언론이 최근 김정일의 방중과 관련한 추정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어 “전용열차의 통행 일정을 북측이 변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일의 중국 방문이 이뤄진다면, 이번에 중국 지도부와 논의할 의제 중에는 후계자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면서, “북한 지도부의 후계자 구축을 위한 공개적인 선전 작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최근 `근위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을 데리고 갔다”고 말하면서, “이는 ‘선군 혁명의 영도’를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라고 추정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60년 8월에 김일성 주석과 함께 류경수 탱크사단을 처음 방문했으며, 북측은 이를 ‘선군혁명의 영도’가 시작된 해라고 선전해 왔습니다. 선군 50주년인 올해 김 위원장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함으로써 김정은을 이른바 ‘선군혁명’의 적자로 선전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류경수 탱크사단은 한국 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북한의 전차부대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이자 당시 사단장이었던 `류경수'의 이름을 따 명칭을 지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지나가는 길목인 중국의 단둥은 7일 현재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라고 현지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신의주와 단둥을 연결하는 ‘중조우의교’ 근방에서 일하는 조선족 상인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의 연휴가 끝난 다음 4일부터는 해관 업무도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히 보안이 강화된 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외교부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그런 방면의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7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