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남 생일 축하 노래 방송 추정

북한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김정일 총비서의 후계자로서 유력시 되고 있는 3남 김정은 씨의 생일로 추정되는 어제 정은 씨를 칭송하는 것으로 보이는 노래를 방송해 후계자 문제와 관련한 움직임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총비서의 3남인 정은 씨는 20대 후반으로, 생일이 1월 8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탈북자 단체 등은 생일에 맞춰 북한 각지에서 축하행사가 열릴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 주목돼 왔습니다.

그러나 어제 북한 국내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고,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동북부 요녕성 단동에서 보는 한 건너편인 신의주에는 사람 통행도 적어 두드러진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국영 텔레비전은 그제, '변화가 일어나는 우리나라'라는 노래를, 어제는 '축배를 들자'라는 노래를 잇따라 방송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노래들의 제목과 가사 내용이 모두 정은 씨를 칭송하는 노래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해부터 정은 씨를 칭송하는 '발걸음'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어, 후계자 문제의 진전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서 주목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