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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국무 ‘수송기 억류 태국 정부 조치에 만족’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클린턴 국무 ‘수송기 억류 태국 정부 조치에 만족’

CIA bear 허관(許灌) 2009. 12. 15. 18:44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에서 미사일과 로켓 발사대 등 무기를 싣고 착륙한 수송기에 대한 태국 정부의 조치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14일로 나흘째 억류된 수송기의 승무원과 화물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4일 태국 정부가 북한산 무기를 싣고 가던 수송기를 억류한 데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태국 정부의 조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조치가 작동하고 있으며, 제재를 통해 무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무기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획득원이며, 앞으로 계속 유엔 제재를 피해 무기 수출을 시도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태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주말 북한산 무기를 싣고 가던 그루지야 국적 수송기를 억류하고,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를 나흘째 벌이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의 조사는 수송기에 실려 있는 불법무기의 최종 목적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경찰은 14일 이 수송기의 승무원 5명에 대한 구금기간을 12일 연장했다며, 이들의 보석 요청이 거부됐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경찰의 퐁사파트 퐁차레언 대변인은 적발된 무기의 수량과 승무원들이 외국인이란 점 때문에 보석이 거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석으로 일시 석방될 경우 도주의 우려가 있는데다 승무원들 자신의 안전 문제도 있다는 것입니다.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억류된 수송기의 목적지가 중동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 관리들은 화물의 목적지가 이란이나 파키스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북한산 미사일 등 무기의 주 고객이며, 파키스탄 역시 오랫동안 북한산 무기를 구입해 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특히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억류된 수송기에 이른바 `공중조기경보기 킬러’로 불리는 K-100 미사일이 실려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문제 전문매체인 `글로벌 시큐리티’의 찰스 빅 연구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송기 화물에 포함된 `K-100’이라고 쓰인 상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운용하는 공중조기경보기 타격용 미사일인 K-100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승무원들은 수송기에 무기가 실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태국 정부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의 파니탄 와타나야콘 대변인은 13일, 수송기 기장으로 여겨지는 벨로루스 여권을 지닌 남성 1명과 카자흐스탄 국적자 4명 등 5명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티난 대변인은 이들이 전쟁무기 소지와 이들 무기를 적절한 승인 절차 없이 태국 영토로 들여온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가 이 수송기를 검색한 이유는 불법무기가 실려 있을 수 있다는 미국 정부 관리들의 제보에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태국 정부가 압류한 무기의 북한산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산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4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태영 액트> “아직까지 최종 조사가 안 끝났기 때문에 판명이 안됐는데, 만약 그게 무기가 북한에서 이전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에는 유엔 결의 1874호의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은 또 “1874호 결의 위반으로 판명날 경우 태국 정부가 무기를 압수, 압류, 또는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