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주수송선 'HTV', 대기권에 재돌입 성공

국제우주정거장에 처음으로 물자를 운반한 일본의 우주수송선 'HTV'가 오늘 아침 예정대로 대기권에 재돌입한 뒤 연소돼 모든 역할을 마쳤습니다.

지난 9월에 발사된'HTV'는 40여 일에 걸쳐,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뒤 식량과 일용품 등 물자 수송을 해왔는데, 그저께 임무를 마치고 우주정거장에서 분리됐습니다.

그 후, 우주정거장 앞을 비행해 가며 서서히 고도를 낮춘 뒤 오늘 아침 6시 26분, 뉴질랜드 부근 상공, 고도 120킬로미터 지점에서 예정 대로 대기권에 재돌입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 개발기구에 따르면 'HTV'는 회전하면서 대기권에 돌입한 뒤 거의 연소됐는데, 타지 않고 남은 일부 금속은 뉴질랜드 동쪽 남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HTV'는 2015년까지 매년 1기 씩 발사될 예정으로, 야마나카 고지 관제 담당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성능의 우주선을 개발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