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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 “압록강 제2대교는 김정일의 선물”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 “압록강 제2대교는 김정일의 선물”

CIA Bear 허관(許灌) 2009. 10. 19. 16:21

이달 초 중국의 온가보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당국의 호의적인 태도는 파격으로 비쳐졌습니다. 북한 언론도 대대적으로 북중 간의 우호를 강조하는 보도를 내보내 오랫만에 회복된 북중간의 훈훈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들의 입에서 이런 모습과는 정반대의 얘기가 나와, 중국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무역을 하면서 북한 사람들을 자주 접촉하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사업가 이 모씨는 최근 조선 대방과 만나서 겪은 당혹스러운 경험을 자유 아시아 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조선의 대방은 “장군님이 압록강 다리를 하나 더 건설 할 수 있도록 중국에 큰 선물을 안겨 주셨는데, 중국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와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라 순간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측 대방은 또 이 씨에게 온가보 총리의 방북 목적에 대해, ‘장군님의 지도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장사를 하는 북한 출신 화교 장 모 씨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북쪽에서 건너온 사람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장 씨는 이런 얘기들이 모두 “현재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학습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북한 당국은 교양 학습 시간을 통해 중국 총리 방문에 대해 주민에게 이 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장 씨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터무니없이 교양학습을 시키는 일은 비일비재 하다”면서 몇 가지 실례를 들었습니다.

과거 중국이 미국과 국교를 수립할 당시에는 “중국이 미국과 국교수립여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수령님이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과 국교수립을 하라고 권고를 해 중국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교양학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한에서 비료와 쌀을 지원 했을 당시에는 “조선의 선군정책을 두려워 한 나머지 장군님의 환심을 사보고자 남조선에서 쌀과 비료를 보내왔다”고 주민교양사업을 벌였고,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는 “정상회담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는 주민교양사업을 대대적으로 벌린 일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 씨는 이런 주민 교양 사업에 대해 북한 사람들이 처음엔 믿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밝혀져 선전공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차리는데도 이같은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거짓 선전을 일삼는 북한의 행태를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