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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일본 총리부인 미유키 "잠 자다 외계인에 납치돼 금성 다녀왔다" 본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좌)가 영부인 미유키 여사, 아들 기이치로, 그리고 애견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
미셸 오바마는 저리 가라 할 정도다. 카를라 브루니도 조심하라. 두 사람을 능가할 새 퍼스트레이디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3일 일본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62)의 부인인 하토야마 미유키(鳩山幸·66)를 이렇게 소개했다. 인디펜던트가 호들갑스럽게 보도한 것은 "외계인에게 납치된 적이 있다"는 미유키의 발언이 최근 남편의 선거 대승과 함께 새삼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유키는 지난해 펴낸 '내가 만난 매우 이상한 것들'이라는 책에서 "예전에 잠을 자다 외계인에게 납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육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영혼이 삼각형 모양의 UFO(미확인비행물체)를 타고 금성에 다녀왔다"면서 "금성은 초록빛이며,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고 소개했다.
1975년 하토야마와 재혼한 미유키는 당시 첫 남편과 살고 있었다. 그는 책에 "남편에게 납치 사실을 알리자 '꿈이겠지'라고 답했다. 지금 남편이었다면 '오, 그거 대단한 일이네'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현 남편 하토야마도 독특한 언행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있다.
미유키는 또한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전생에 할리우드 영화배우 톰 크루즈를 만난 적이 있다. 그도 전생에 일본인이었다. 우리가 다시 만나서 내가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하면 나를 알아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유명가극단인 다카라즈카의 무용수 출신인 미유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스탠퍼드대 대학원생이던 하토야마를 만났다. 하토야마는 미유키와 결혼한 것에 대해 "평범한 남자라면 자기 상대를 미혼 여성 중에서 찾았겠지만, 나는 모든 여성 중에서 골랐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
일본 영부인 하토야마 미유키가 주목받는 이유
50년 만의 정권 교체로 '뉴 재팬' 시대를 맞이한 일본에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퍼스트 레이디'인 하토야마 미유키(Hayoyama Miyuki).
경력부터 화려하다. 디자이너와 배우, 방송인, 요리서적 저자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미유키는 이제 '영부인'이라는 직책을 프로필에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1943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미유키(66세)는 어린 시절을 일본 고베시에서 자랐다. 그녀는 10대 때부터 여성들로만 구성된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참여하면서 예술적인 '끼'를 발산했다
그녀가 레스토랑 주인이었던 전 남편과 이혼하고 4살 연하의 남편인 유키오 총리(62세)와 재혼한 것은 1975년.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미유키가 이미 유부녀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두 사람 사이에 아들 기이치로를 두고 있다
이후 유키오는 자신을 인생설계자(Life composer)라 부르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나갔다. 미유키가 일본의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조의 힘' 덕분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아내의 활동에 대해 한 번도 싫은 기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에너지 충전소"라 부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유키오는 작년에 출간된 저서에서 자고 있는 동안 자신의 영혼이 UFO를 타고 금성을 갔다 온 경험을 털어놓았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54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승리를 암시한 예지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30일 중의원 선거 당선 이후 유키오는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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