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다외상, 밀약 문제 조사 지시

오카다 일본외상은 오늘 새벽, 외무성 내에서 회의를 열어, 야부나카 사무차관에게 일미간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밀약'문제를 조사해 오는 11월말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 대상이 되는 것은 1960년 일미안전보장조약 개정시에, 핵무기를 탑재한 미국 함정이 일본에 기항하는 것을 묵인한 것으로 알려진 '밀약'과, 1972년 오키나와반환을 놓고, 미군기지의 철거비용을 일본이 떠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밀약'등으로 정부는 지금까지 그 존재를 시종 부인하고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카다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조사 이유에 대해, 상당한 확률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밀약은 외교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을 키워 결과적으로 일본의 외교를 약화시킨다며 정치가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카다 외상은 외부의 전문가에 의한 위원회도 설치해, 외무성의 조사결과를 엄격히 따지고 필요하면 미국에도 조사를 위해 위원을 파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카다 외상은 빠르면 다음주에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과 갖는 일미외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측의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