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밀반군 새 지도자, 태국서 검거

 지난달 타밀반군(LTTE)의 새 지도자로 선출됐던 셀바라사 파트마나탄이 최근 태국에서 검거돼 스리랑카로 이송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국영 루파바히니 TV는 파트마나탄이 태국에서 검거됐다고 보도했으나 체포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또 일간 아일랜드는 "태국에서 검거된 파트마나탄이 6일 스리랑카로 압송됐으며 현재 모처에서 당국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 국방부는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파트마나탄의 신병은 현재 스리랑카 사법당국 관할 하에 있다"고 밝혔다.

   파트마나탄은 LTTE의 국제관계 지도자로 내전기간 반군의 무기 구매 등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TTE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말 파트마나탄을 지난 5월 전투 도중 사망한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의 뒤를 이을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한 바 있다.

   파트마나탄은 무장 투쟁을 강조했던 프라바카란과 달리 비폭력 투쟁과 민주적인 원칙에 따른 독립운동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