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신임 주일대사 지명을 만장일치로 승인

미국 의회 상원은 7일 열린 본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신임 주일대사에 지명한 변호사 존 루스 씨를 만장일치로 승인해, 루스 씨의 취임이 정식으로 결정됐습니다.

루스 씨는 올해 54세로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기업합병과 인수를 전문으로 담당해 온 변호사입니다.

지난 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자금면에서 지원해 승리에 공헌했으나, 지금까지 공직을 맡은 적이 없고 외교경험이 없기 때문에 수완에 불안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본 회의에서의 최종 승인을 앞둔 6일, 루스 씨를 백악관에 초대해 '일미간에 현안이 발생했을 때 직접 조언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해 주일대사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스 씨는 이달 중 도쿄에 부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