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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한국 언론

일본 자민당, 공약 키워드는 반성과 변화

CIA Bear 허관(許灌) 2009. 7. 24. 17:24

 

 "반성과 변화"
일본의 8·30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보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 집권 자민당이 이를 총선 공약의 키워드로 정했다.

   자민당 총재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중의원 해산 이전인 지난달 당 간부에게 "국민의 분노를 감안해 '자민당도 반성하고 있다. 변할 것이다.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반성과 변화를 공약의 핵심 메시지로 삼을 것을 지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전했다.

   이런 지시는 당 공약작성위원회 소속 위원에게 문서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약 작성의 지침'이란 제목의 문서는 정책 공약 본문, 이미지와 득표율 제고 방법 등 2단계로 전체 공약을 만들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 공약의 경우는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을 의식, '정권 담당 능력'을 강조하고, 특히 안보와 사회복지 예산에 대한 국민의 부담 문제에서 민주당과 달리 책임질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에 대해 문서는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불식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장기간 집권한 자민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무언가 변화를 시킬 것'이라는 생각을 국민이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만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자민당이 변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중의원 해산일인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40%, 자민당 30%로 나타났다.

   이 신문의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자민당을 10% 포인트 상회하는 것은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패한 직후 실시된 조사 이후 처음이다. 아소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0%로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1% 포인트 낮아졌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으로도 민주당 40%, 자민당 24%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에 대한 조사에서도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28%로 아소 총리(9%)보다 월등히 높았다.

   차기 정권의 틀에 대해서는 민주당 중심이 29%, 자민당 중심이 12%였으나 양당이 연립하는 정권을 꼽은 비율도 4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