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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략잠수함서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본문
러시아군이 13일 전략잠수함에서 탄도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해양도시인 소치를 방문, 해군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전략잠수함에서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됐다"고 밝힌 뒤 "미사일은 목표지점에 명중했으며, 발사 후 잔해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어떤 종류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해군이 최근 몇 년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불라바(Bulava)'를 시험 발사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날 발사된 미사일도 '불라바'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불라바 미사일은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한 미사일로 사거리가 8천㎞에 이르며, 미사일 1기당 최대 10기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해군은 지난 2005년 11월 처음으로 불라바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으나 그 뒤로는 9번의 시험발사 중 5번이나 실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불라바를 대체할 미사일을 구비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불라바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불라바 미사일을 보레이(Borei)급 전략잠수함인 유리 돌고루키호(號) 및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호(號)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리 돌로루키호는 2007년 4월 진수식을 가진 러시아의 첫번째 전략잠수함으로, 전장 170m, 전폭 10m, 잠항 속도 46㎞/h를 자랑하며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호는 알렉산더 넵스키호와 함께 현재 건조 중인 보레이급 잠수함으로, 향후 10년 안에 취역할 예정이다.
러시아군은 오는 2015년까지 5척의 보레이급 잠수함과 2척의 핵추진 공격용 잠수함, 6척의 디젤-전기 잠수함 등 10여척의 잠수함을 해군에 배속시키는 한편, 전략잠수함에 불라바 미사일을 장착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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