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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일본총리, 14일 중의원 해산 검토..당내 반발 변수 본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12일 열린 도쿄(東京) 도의회 선거 참패와 관련, 13일 낮 열리는 정부 여당 연락회의에서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민주당이 이날 중 내각불신임 결의안과 총리 문책결의안을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 제출할 방침을 굳힌 점을 감안, 14일에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소 총리는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8일 총선을 실시하는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이 경우 오는 27일에 선거 고시가 이뤄지게 된다
아소 총리는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한 것으로 확인된 12일 밤늦게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간사장, 고가 마코토(古賀誠) 선거대책위원장, 사사가와 다카시(笹川尭) 총무회장,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국회대책위원장 등 당 집행부와 주요 파벌 대표들에게 "조만간 해산하겠다"는 방침을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여당 내에서는 해산, 총선거를 더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하고 있어서 해산 시기를 둘러싸고 여당 내의 논란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소 총리는 도쿄 도의회 선거 패배에 대해 "이는 국정선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지방선거"라면서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총리 퇴진론을 일축하고 있으나, 그에게 비판적인 그룹들은 해산에 앞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실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선(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아소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참의원 본회의에서 장기이식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나서 내각불신임 결의안과 총리 문책결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자민당의 호소다 간사장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12일 밤 만나 중의원 해산 문제는 아소 총리에게 일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기타가와 가즈오(北側一雄) 공명당 간사장은 중요 법안의 처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히는 등 해산 시기를 둘러싸고 공동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의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참의원 의원회장도 아소 총리에 대해 "도의회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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