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감시중이던 북한 화물선 북한으로 항로 바꿨을지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수출이 금지돼 있는 무기 등을 실었을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선박이 미얀마로 향하던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이 선박이 항해 항로를 바꾸어 지금까지의 항로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몇몇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선박인 '강남호'는 지난달 17일 북한에서 남중국해의 중국 연안을 남쪽으로 향해 항해중이었는데 미국은, 이 선박이 유엔 안보리결의에서 수출이 금지돼 있는 무기와 미사일 부품 그리고 핵관련물자 등을 싣고 미얀마로 향하던 것으로 보고 감시해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CBS 텔레비전 방송 등 몇몇 언론이 30일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강남호'가 28일 갑자기 유턴해 지금까지 항해해 왔던 항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CBS 텔레비전 방송은, '강남호'가 현재 베트남 연안을 항해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강남호'가 다음 항구에 입항할 때까지 추적해, 만약 항구에 입항할 경우 입항을 인정한 나라에 대해 유엔 결의에 입각한 화물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강남호'가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경우 선박에 무엇을 실었는지 또 어디로 갈 예정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