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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 북핵 `한목소리 규탄'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한.아세안 정상, 북핵 `한목소리 규탄'

CIA Bear 허관(許灌) 2009. 6. 2. 10:53

 

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총리,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 이명박 대통령,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아손 부파반 라오스 총리.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1일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최근 북한 2차 핵실험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한.아세안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최근 국제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른 북핵문제에 대해 모든 정상들이 약속이나 한 듯 각자의 의견을 피력한 것.

   이날 회의는 이 대통령이 회의장이 마련된 제주ICC 3층 로비에서 직접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을 차례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오후 4시 30분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약 1분 간격으로 회의장에 도착했으며,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이 입장할 때마다 영어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이 대통령과 인사하면서 여러차례 포옹을 하며 친근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회의장인 ICC 한라홀에 모인 정상들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이 대통령이 손을 잡고 사진을 찍을 것을 즉석 제안해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인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특별정상회의가 개회됐으며, 정상들은 한.아세안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10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동아시아 및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일제히 규탄하고 빠른 시간내 6자회담이 재개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는 2일 발표키로 한 북한 핵실험 관련 언론발표문에 언급,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의 성명 초안을 만든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 정부가 기울여온 한반도 비핵화 노력은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글로벌 네크워크가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지적한 뒤 "아세안이 성장함으로써 한국이 도움받는 윈윈 관계가 되도록, 맞춤형 성장이 가능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네트워크를 해선 안되는 것이 있는데 신종 플루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같은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날 회의는 예정보다 25분 늦게 끝났으며 이후 이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함께 ICC에 마련된 녹색성장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전시관에서 인도네시아 삼림 목재로 만든 바이오매스를 가리키며 "이것은 인도네시안 프로젝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humane@yna.co.kr